앤트맨과 와스프 퀀텀 마니아 후기(쿠키영상 O)

728x90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마니아는 앤트맨의 3번째 시리즈로, 러닝타임 124분이다.

쿠키영상은 영화 끝나고 바로 나오는 스토리와 관련된 쿠키 하나랑, 크레딧 끝나고 나오는 유니버셜 관련 쿠키 하나!

반가운 얼굴이 나오니 꼭 보고나오길...!


1. 앤트맨 특유의 가볍고 유머러스함이 줄어들어...

앤트맨 특유의 발랄하고 위트있는 분위기! 아직도 앤트맨1을 봤을 때 신선함을 잊지 못한다.

다음 편인 앤트맨과 와스프에서도 분량을 나누어가졌지만, 이런 위트있는 호흡은 그대로 이어나가는듯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그런 재미요소가 조금 줄어들어서 아쉬웠다. 사실 너무 커다란 스토리를 이어나가기 위해 앤트맨의 매력이 조금 줄어들었다고나할까...? 타노스 이후에 다음 빌런으로 유니버스를 더 크게 확장하고 다른 시리즈들과 연결성을 만들어나가려는 시도인 것 같지만 앤트맨의 팬들은 조금 실망스러울 것 같다.

 

하지만, 이후 앤트맨과 다른 마블시리즈들이 연결되고 앤트맨의 더 큰 활약상이 기대되어 나쁘게만 보이지는 않는다.

정리해보자면 앤트맨을 좋아하는 앤트맨 시리즈의 팬이라면 조금 실망할 것이고, 마블 유니버스의 팬이라면 조금 기대될만한 요소들이 많이 있었다.

 

2. 스타워즈가 생각나는 스토리 퀀텀점프

 

이번 시리즈는 정말이지 '스타워즈'가 생각이 안 날 수가 없었다. (일부러 스타워즈의 그 포지셔닝을 노리는건가...?) 사실 양자영역, 시공간을 초월한 영역이라고하면, 우주가 아닐 수도 있지않은가? 이를테면 아바타라던가... 사실 로키 드라마 시리즈도 신선했던 이유가 '우주' 처럼 보이지만 시간감옥이나 다른 시공간을 초월한 공간들을 재미있게 그려냈기 때문일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앤트맨 시리즈는 정말 오리지널 스타워즈시리즈가 생각나는 우주배경을 활용했다. 

제멋대로 생긴 외계인과 외계 음료, 사막을 연상케하는 우주사막, 우주선과 넝마같은 옷...? 광선총과 제국, 반란과 영웅 여하튼 스타워즈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스타워즈 시리즈에 열광했던 이유는 그 때 처음으로 그런 배경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고 그 속에 몰입되어 그 세계관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스타워즈 배경이라 반가웠지만, 거기까지였다. 아니 오히려 아쉬웠다. SF라면 더 새롭고 재미있는 요소들을 기대하기 마련인데 70년대에 나온 그 '스타워즈'?

 

물론 나도 스타워즈 시리즈를 정말 좋아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앤트맨 시리즈가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스토리 개연성도 재닛으로 양자세계의 설명을 단축했지만, 갑자기 앤트맨의 세상(어벤져스, 이제영웅... 캐시와 호프가 함께하는 현생..) 에서 갑지기 양자영역에서 시공간을 다스리는 우주빌런 '캉'을 만나 그 모든 사실을 받아들이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죽을힘을 다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설명이 부족한 느낌...? 어쩌면 이건 앤트맨 외의 인물들도 비중이 꽤나 크기 때문에 앤트맨의 심경변화나 그런 것을 영화에 담기 어렵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조금 개연성이 부족한 영화로 느껴졌다.

 

3. 주인공 끼리의 합

 

위에서 한번 언급했듯이 이번 시리즈가 개연성이 부족해보이는 이유 중 하나가,  앤트맨의 비중 문제인 것 같다. 앤트맨과 와스프, 좋은 합이다. 2편에서도 보여주었던 합이 멋있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4명인 느낌...? 묘하게 각자의 서사가 너무 많이 담겨있어서 복잡스러운 분위기였다. 

 

그렇다고해서 어벤저스처럼 관객들이 이 주인공들의 서사를 너무 잘 이해하고, 파악하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스토리를 또 많은 서사를 담기에는 너무 어지러운 느낌이 있었지 않나라는 생각을했다.

 

캐시는 왠지 다음시리즈부터 더 큰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는 기대가 들지 않을 수 없다. 매력적인 어린 앤트걸이라니... 게다가 정의에 불타오르고 무모하지만 성공하는 캐릭터... 그렇지만 주인공이 스콧랭이 아니었던가...? 약간 이런 느낌...? 재닛의 서사가 이번 시리즈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또한 눈을 뗄 수가 없는 스토리였는데 

 

이게 미묘하게 넷의 합이 잘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앤트맨시리즈로 영화를 이어나간다면 조력자 역할을 정해주어 주인공의 서사를 조금 더 자세하게 섬세하게 다루어 준다면 더 몰입감 있는 시리즈가 될 것 같다. 아니면 정말 앤트패밀리... 이렇게 되어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4. 그럼에도 다음 시리즈가 기대되는 빌드업

 

(주관적으로) 많은 내용을 이번 시리즈에 담은 만큼, 떡밥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멀티버스라던가 여러명의 캉이 있다는 설정, 그리고 시공간을 오갈 수 있는 존재라는 점과 양자영역, 양자영역 안에 있는 양자인간들까지... 무튼 확장될 수 있는 지점이 엄청나게 많아진 느낌이기 때문에 앞으로 멀티버스와 어떻게 연결될 것인지 다른 마블 시리즈들과 어떻게 이어질 것인지 이런 것들이 매우 궁금하긴하다.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시리즈물에는 매력적인 빌런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자꾸 스타워즈랑 비교하게되는데 그게 내가 스타워즈를 진짜 재미있게 봤던 이유 중 하나이다. 물론 세대교체 전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타노스'라는 빌런이 크게 비중은 없었지만, 다른 히어로들이 워낙 유명하고 인기 있다보니 사실 그런 역할이 조금은 채워졌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 부터 캉을 메인빌런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캉'에 대한 캐릭터 빌드업이 엄청 중요할 것 같다. 로키에서 보았던 캉은 닿을 수도 없는 범우주적 존재 같았는데 또 이번 시리즈에서는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주는게 조금 캐릭터 붕괴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래도 그것조차 캉 서사 중 하나라면 그것도 나름대로 멋진 빌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캉'의 능력치나 설정, 파괴력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매력적인 메인빌런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서사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작은바람이 있다.

 

너무 빌런에 대한 이야기만 했지만 또 하나 기대되는 것은 캐시의 활약, 그저 피넛이었던 캐시가 자라서 앤트맨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떡밥을 던지고 갔기 때문에 또 이것도 기대되는 것 중 하나다.

 

별점

3.0/5.0

 

총평

 

마블 유니버스의 맥락을 만들기 위해서 욕심이 과했던 시리즈,
앤트맨의 특색은 줄어들고 갑자기 분위기 제다이...
앞으로도 이런 스케일의 시공간 초월 액션을 더 많이 보여준다면
기대 해볼만 하지만, 이번 시리즈는 변화가 매끄럽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아... 그리고 양자영역 속에 있던 쿼즈... 굿플레이스 지디맞죠...? 너무반가운얼굴에... 신기함...))

728x90

'후기,리뷰 > 영화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워즈 시리즈 정주행 순서  (0) 2023.03.05